3M 귀덮개 H10A 리뷰

구매하게 된 이유

 윗 집에 사춘기 아이가 살고 있나보다. 아니다. 혹시 고등학생 3학년이 아닐까? 스트레스가 엄청 많나보다. 유난히 화가 안에서 복받쳐 올라 소리를 엄청 지르고 쿵쾅거린다. 난 예민하지 않기에 항의하러 간 적이 한 번도 없다. 하지만 가끔은 새벽에도 소리를 지르고 쿵쾅거리고 문을 쾅 닫는다. 부모님이랑 심하게 다투나 보다. 그래서 나는 잘 때 꼭 귀마개를 끼고 잔다. 귀마개를 끼고 자는 것이 이제 엄청 편하다. 그렇다고 불시에 들리는 우당탕 소리까지 막아주는 것은 아니라서 귀덮개까지 알아보게 되었다. 그 중에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쓰기엔 과분한 105dBA까지 사용할 수 있는 H10A를 쿠팡에서 구매하였다.


언박씽, 그리고 후기

 처음 받자마자 느낀 점은 엄청나게 크다는 점이다. 아 이게 가정에서 쓸 일은 전혀 없게 생겼다고 느꼈다. 난 머리가 작은 편은 아니지만 일단 헤드밴드를 늘려서 착용해보니 엄청난 압박감이 느껴졌다. 평생 방한 귀덮개 이후로 아무것도 써본적이 없으니 이 엄청난 이질감이 낯설게 느껴진다.


H10A Image 1

 어느 브랜드의 게이밍 헤드셋 같은 느낌도 든다. 마침 귀에 닿는 부분이 게이밍 헤드셋과 비슷한 마감처리가 되어 있다. 장시간 귀와 접촉하게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밀착되면서 귀덮개 안과 밖이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되어있는 소재다. 그렇기 때문에 장시간(1년 이상) 사용할 경우 귀와 닿는 부분의 재질이 벗겨질 것이라는 점이 느껴졌다. 귀에도 피지 분비선이 있고 땀도 배출하기 때문에 이런 물질을 묻히고 관리하지 않으면 금방 벗겨질 것이다.

H10A Image2

 막상 써보기 전에 두려웠다. 일단 헤드밴드를 늘리기 전에 머리가 맞지 않았고, 한 번 쓰면 10분이상 버티기 힘들었다. 그만큼 답답하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엄청 고요하다.

H10A Image3
 그리고 3M 이어플러그(일반 말랑말랑한 귀마개)를 착용하고 H10A를 착용하는 순간 정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렇다. 골전도를 울리는 저주파 층간소음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들리는 사람 소리, 외부 오토바이 소리, 요리하는 소리 등 생활 소음은 거의 99% 차단된다.

 그리고 이 제품을 착용하고 잠을 자려는 순간 깨달았다. 잠버릇으로 뒤척임이 있다면, 절대 자면서 낄 수 없겠다. 허리와 목을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이물감을 인식하게 되면서 불편하게 느껴진다. 일단 잘 수만 있다면 자는 도중에는 아무 상관 없다면 문제가 없다. 난 잠에 들고 나서도 중간에 깰 가능성 때문에 잘 때는 도저히 못 낄 것 같다.


 만약 야외에서 엄청 대규모 콘서트, 공사장, 발전기 등 소음이 많은 곳에서 근무하는 분들이라면 청력 보호를 위해 무조건 사용할 제품 같다. 귀마개와 이 H10A 귀덮개 조합은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소음을 줄여준다.
 그런데 층간소음 때문에 구매한다면 이웃집의 피아노 소리는 거의 완벽하게 막아주지만 발망치가 완벽하게 막아지지는 않는다. 일단 급할 때는 4만원도 안 하는 H10A의 힘을 빌리지만 장기적으로 볼 땐 너무 답답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방음 시설이나 관련 차음 시공, 이사 등의 돈을 좀 들이는 방법이 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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